 | 밥 먹고, 볼일 보고, 잠 자는 것을 포함해 또 하나의 필수 일과로 자리잡은 웹 서핑. 머릿속 아이디어 전구에 스위치를 켜 줄만한 웹사이트, 시원하게 기분 전환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소개한다.
취재ㅣ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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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물 다섯 개의 창의력, 파브리카 베
네통에서 운영하는 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인 파브리카(Fabrica)의 홈페이지. 파브리카는 1994년에 설립되어 전세계적으로
25세 미만의 젊은 작가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영화, 사진, 디자인 등 분야를 막론하고 창의적인 작업을 수행한다. 기발하고 기묘한
상상력을 채우고 싶을 때 방문해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보면 톡톡 튀는 젊은이들의 아이디어에서 또 다른 영감을 얻게 될 것이다.
www.fabrica.it
소름 끼치는 예술혼, 스티븐 아놀드 사진작가, 영화감독,
화가, 조각가, 일러스트레이터, 고스튬 디자이너, 세트 디자이너. 이 모든 직함을 가진 스티븐 아놀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사이트다. 스티븐 아놀드는 1943년에 태어나 1994년 51세의 나이에 에이즈로 사망하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20세기
최고의 아티스트다. 어두컴컴한 홈페이지에 진열된 작품이 기괴해 보이는 것은 스티븐 아놀드의 주체할 수 없는 자신감이 충만하기
때문일 것이다. 더운 여름, 흐르는 땀에 짜증이 날 때 방문한다면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www.stevenarnold.net
청량감이 가득한 사이토우 마코도 사이토우 마코도는
그래픽 디자인, 광고 아트 디렉션, 크리에이티브 디렉션, 영상 감독, 상품 개발 프로듀스 및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크리에이터이다. 1980년대에 그래픽 디자인계에 충격적으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작업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갔고, 뉴욕 근대
미술관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런던, 스위스 등 세계 20개 이상의 근대미술관에 작품이 영구 콜렉션 되었다.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미니멀한 그의 홈페이지에서 두 개의 페이지에 알파벳으로 정리된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머릿속이 정돈되는 기분이 든다.
www.c-channel.com/c00036
뉴욕 출판가에 입성한 한국이름, 최양숙 치열한 뉴욕 출판가에 당당히 자리잡은 동화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최양숙의 홈페이지. 뉴욕 시각예술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출간된 그림책 가
미국도서관협회와 뉴욕 타임즈 등에서 최우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퍼블리셔즈 위클리는 최우수 작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에는 국내에서 <세계의 벽을 넘어 우뚝 선 / 재미작가 최양숙의 그림과 그림책전>을 열기도 했으며, 한국의
전통 문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의 그림책을 출간하며 국제도서협회 우수도서상, 캘리포니아 아동도서상 등을 수상했다. 단정하면서도
포근한 그녀의 그림들을 감상한 후에는 미국 진출이라는 원대한 꿈을 품어보는 것은 어떨까. www.yangsookcho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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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소다 사진으로만 이야기하는 레이소다는 온라인 전시 공간이다. 모든 회원이 함께 사용하는 전시공간인 ‘갤러리 공’, 개인만의 독립된 전시
공간인 ‘갤러리 아’는 눈이 번쩍 뜨일만한 사진들이 가득하다.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레이소다에 작은 개인전시관 하나 마련해
두고 꾸준히 사진을 찍어보자. www.raysoda.com
사키루 매일매일 메인 화면이
바뀌는 사키루는 늘 활기차다. 나른하게 늘어져 있다가도 사키루에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기운이 샘 솟는다. 사키루 픽쳐스의
최상현 대표가 꾸려가는 사키루는 캐릭터와 축구, 사진 관련 자료가 가득해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다.
무료하다면 사키루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뛰어넘어 보자. www.sakiroo.com
디자인플럭스 국내 최초로 해외 디자인 정보만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웹 미디어로 출발한 디자인플럭스는 최신 해외 뉴스와 해외 디자인 트렌드를 집중
조명하고, 최근 이슈에 대한 전문적인 비평과 리뷰, 그리고 디자인의 역사에 이르는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회원가입이라는
번거로운 절차 없이도 모든 자료를 열람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www.designflux.co.kr
미술관 속 비밀도서관 <미술관에서 숨은 신화 찾기>의 저자 문소영씨가 운영하고 있는 ‘미술관 속 비밀도서관’은 명작 미술이 영화 등의 다른 예술
장르에서 재탄생하는 예를 살펴보고, 문화 전반에 관한 생각을 공유하는 곳이다.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재해석되고 있는 명작 미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부드러운 목소리로 풀어내는 미술관 속 비밀 도서관에 가면 그림 보는 재미, 글 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blog.naver.com/goldsun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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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시절 스케이터들을 졸졸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스케이트 보딩 솜씨가 별로였던 나는 그들의 화려한
움직임을 프레임에 담는 것만으로 짜릿짜릿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현재 기업 클라이언트를 상대하는 에이전시의 편집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데, 사실 그때의 열정과 패기가 아직 유효한지는 의문스럽다. 하지만 객관과 논리를 요구하는 이 일을 하는 데 있어,
그 시절에 느끼고 깨친 감각들이 여전히 혈관 속을 돌며 심장을 쿵쾅쿵쾅 요동치고 있음에 감사한다.
글 ∙ 사진 이환(안그라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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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하루는 ‘의자 고행’의 연속. 장시간 의자와 한 몸이 된 그네들을 보고 있으면, 불상을 보듯 숭고하고 또 처절하다. 그러다 사리 나올라, 부디 기지개라도 간간히 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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