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서밋리뷰
2008/10/05 12:34 in 분류없음 | Ta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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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계약서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다들 서밋준비로 분주했다. 하자 2층 컴퓨터가 고쳐지고 화분들이 놓여졌다. 전날 45보드는 신나로 깨끗하게 지웠다. 판돌들은 밤까지 안가셨던 것 같다.
미오는 우리들이 무슨 워크숍을듣는지 투어를 가는지안가는지 일정체크를 바쁘게 하셨다. 워크숍이 a랑 b가 있었는데 흥밋거리도 없었고 무엇보다 언어의 장벽을 미리 의식했다. 말도 안통할텐데 들어가봤자 괴로운 시간이 될꺼라고 생각했던 나는 반쪽이공방투어와 마지막날 창의마켓만 했다. 그리고 꼬미랑 포토존을 맡았고 유메랑 제이랑 서밋기간중 간간히 있는 행사 포스터를 약간 만들었다.
첫날엔 하자가 너무 조용했다. 엄청 북적북적거려서 정신없을거라 상상했는데 조금 의외였다. 간간히 1층이나 2층에서 몇몇의 외국인을 봤을 뿐이었다. 나중에 안거지만 모스코학생들은 3층에서 회의를 많이 했다고..아무튼 이상하게 분위기가 살짝 가라앉아있었다고 생각했다.
쇼케이스는 순서는 잘 기억 안나는데 홍콩 창의력학교에서 온 학생이 만든 영상을 보고 그랬던것 같다. 영상 보고 질문하는데 대답을 잘 못하자 메이 펑 그분이 원래 예술가는 말보단 작업물로 보여주시는거라면서 그 학생을 감싸줬다. 맞는 말이지만 설명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쇼케이스자리에서 보여준거면 설명좀 더 해주지..물론 통역의 어려움도 한 몫 했을듯 하지만 다른나라 학교에 사람이 만든 작업물을 본건 재미있었다. 하자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하자는 저번학기에 만든 pv를 보여줬다. 드디어 프로모션비디오의 역할을 해낸거같아서 좋았다. 친절하게 영어 자막까지 생겼다
하지만 내가 홍콩학교 영상 이해를 못했듯이 그쪽에서도 pv이해를 못한 사람이 있을 것 같다 꼭 뭘 보여주면 이해를 하고 분석을 해야한다는건 아닌데 서밋기간중 가장 아쉬웠던게 언어소통이 잘 안되었다는 거라서..
뒤에 촌닭들과 솔레이션 쇼케이스를 했다. 근데 공연을 하면 모두들 활기차진다 앞뒤가 어쨋든 그 순간만큼은; 난 뒤에 앉아서 쇼케이스 한 가운데 촌닭들과 홍콩 창의력학교와 솔레이션과 하자사람들이 날뛰는걸 봤다. 근데 좋긴 한데 서밋기간은 쫌 축축하고 가라앉아있더가 저때만 붕 뜬 느낌이 났다. 하긴 공연이 좋은점은 말 안통해도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거라고 생각했다. 저때도 모스코 필름스쿨은 없었고
반쪽이 공방 투어는 정말 좋았다. 전시관 바로 앞에서 동그랗게 모여서 아이엠그라운드 한거 빼고..(전시관 직원이 통화하면서'지금 아이엠그라운드하고있어ㅋㅋ'라고 했다)
글로벌학교에서 따로 가이드를 해주진 않고 팀나눠서 인솔 하고 관람은 각자 했는데
정말 볼거리도 많고 홍콩사람들도 좋아하고 책도 많이 사고 사진도 많이 찍고 반쪽이가 설명해주고 리사가 통역해주는것도 잘 들었다. 전시 보고 작업실로 이동했는데 질서있게 널부러진 작업실이 더 재미있었다. 반쪽이는 예전엔 나무로 뚝딱뚝딱 하시다가 요즘엔 폐품으로 작업하는게 더 많았는데 나는 그것에 영향을받고 집에와서 철사나 이쑤시개 못 이런걸로 뱃지를 만들어 봤다. 사람들이 적게간건 쾌적해서 좋았으나 더 많이 갔더라면 다들 재밌어할텐데 그리고 오는길에 갑자기 모스코필름 사람들이 기타를 꺼내서 노래를 불렀다 밖엔 비도 살짝 오구 하는데 우리들은 쫌 호응을 해줬다 유란이랑 리사는 같이 노래부르고..모스코필름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연극연습만 하고 연극보여줄때 빼곤 같이 어울린적이 없었는데 반쪽이 공방도 굉장히 재밌어하고 버스에서 그러니까 재밌었다.
꼬미는 사진을 찍고 내가 보정해서 출력하눈걸로 포토존을 운영했다. 근데 이건 이벤트성도 있긴 한데 서밋기간 방문자들 기록하는 이유가 더 많았는데 그걸 잘 설명 못해주고 관심을 못끌었던거같아서 반성하고 있다. 45보드에 사진이 꽉찰줄 알았는데 포토존 포스터까지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유도가 잘 안되서 슬펐다. 나중엔 용지에 문제가 있었는지 출력 상태도 썩 좋지 않고..아정말 그래도 홍콩학교는 사진 잘찍어주는데 러시아학교는 잘 찍어주지 않았다 설명을 잘 못해준것도 있겠지만 사진을 별로 좋아하지 않나보다..
만약 서밋기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하루종일 자리를 지키면서라도 다 찍어버리고 싶을만큼 아쉬움이 크다
워크샵은 둘다 안했으니 할말 없고 유스포럼은 못들어갔으니 모르겠고
심포지움!!! 아 번역기 있다는건 정말 감사했다. 귀는 좀 아팠지만 그래도 알아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근데 사실 모스코학교 선생님이 말씀하시는건 잘 못알아듣겠다. 귀에 꽃고는 있었지만 기억나는건 별로 없는이유는 정말 듣고싶었는데 춥고 번역기는 지지직거려서 집중이 잘 안됬다..나는 차라리 심포지움때 말씀하시는건 어짜피 발제문같은게 있을테니 프린트해서 나눠주는것도 좋았을거라 생각한다. 글로 보면 어느정도 알아들을 수 있을테니까. 단 홍콩어 러시아어 한국어로 번역해서.......기억나는 말은 한개뿐이다. 누가 말씀하신건지도 생각이 안나고 막 눈의여왕 하기 전시간이었던거 같은데 창의성은 계속 연습하고 뭐 그런거라고 알아들었다. 그 말 듣는순간 기분이 좋아졌다. 아직도 사실 천재나 남들과는 다른 독창성에 살짝 미련있는 나는 창의성은 누구 하나의 특권이 아니라는 말이 참 좋았다. 맞아. 갑자기 개천에서 용이 난다던가 꼭 그런거만 창의성은 아닌것 같고..
어느날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다는것의 줄임말)도 아니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습하는거라고 생각했다. 배려와 헌신이라는 말도 좋았다. 근데 정말 심포지움때 나온말 누가 정리해놓은거 있으면 보고싶다. 아쉬운건 제시간에 시작해서 끝내는건 항상 어려운거 같지만 박력있게 하는게 덜 지루해서 좋은 것 같다.
이번 서밋에 하자사람 말고 홍콩창의력학교 말고 모스코학교 말고는 정말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적었다는건 아쉽긴 하다. 하자는 서울시에 있는 열린공간인데 왜 사람들은 조금올까? 홍보를 조금 더 정겹게 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서밋 현수막 크게한거 진짜 예뻤는데 하자에만 걸어놓을게 아니라 시내에도 걸어놓고 했으면 더 잘 알릴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들 밥먹는장소도 뿔뿔히 흩어져있고 해서 한데 모였던 적이 별로 없는것도 아쉽다. 모스코학교는 연극은 보여 줬지만 준비를 너무 숨어서 해가지고 준비하는것도 함께 보구 했어도 좋았을거같다 그리고 열심인건 좋은데 서밋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좀 적었던것 같다 근데 이건 나도 마찬가지고 해서 아쉽다
하지만 마지막날 축제는 잘 되어서 좋았다. 그땐 모스코사람들도 연극이 다 끝나서 많이 보였다 마켓도 잘 와주고 공연도 잘 보고 노리단을 좋아하는 것 같다.
홍콩학교 사람들은 공연이든 마켓이든 뭐든 반응을 보여줘서 좋다. 그럼 마켓도 같이 해봤으면 재미있었을텐데. 영상 말고도 다른건 뭐하는지 궁금하고 그랬는데.
공연도 다 재밌게 봤고 축제도 재밌게 끝났다
근데 이번엔 원래 5월에 하려는게 어쩌다 9월로 미뤄져서 하필 학기초에 한거라 더 혼란스럽고 바쁘고 그런거겠지만 학기 초에 하면 좀 안좋긴 하다..
아무튼 내년에는 더 큰 규모로 할수도 있고 하겠지만 내년엔 누가 올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