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메-창의서밋리뷰/포스터리뷰
2008/10/10 08:48 in 분류없음 | Ta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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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밋을 시작하기 일주일 전부터 하자는 급 서밋모드에 돌입했던 것 같다.
서밋을 준비하고 그 내부에 있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이해와 준비과정을 가졌다.
뭔가, 굉장할 것 같으면서도 전혀 굉장할 것 같지 않았다. 기다리는 내내 그런 마음이 들었다. 서밋에 어떤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을까, 혹은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큰 흥미를 끌만한 요소도 없었고, 뭣보다 ‘해보고는 싶지만 그렇게 원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로 십 만원을 투자하기엔 나는 그리 도전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저것 서밋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 때 ‘어떤 것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으로부터 흥미와 관심이 시작 되는 거다.’라고 누군가 말했다.
아아, 나는 그 것에 관심이나 흥미를 줄 일말의 노력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든 그런 상태로 서밋은 시작되었고, 나는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잡 지식만을 가지고서 서밋을 맞이했다.
서밋이 시작되고 나자, 오전시간에는 워크숍 A와 B가 진행되고 오후에는 각 학교의 쇼 케이스가 열렸다. 그래서 워크숍은 듣지도 않고 쇼 케이스 정도나 챙겨볼까 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 때 우리(나와 제이, 림자)에게 좀 더 서밋에 끼어들 수 있는 ‘포스터’ 라는 미션이 떨어졌다.
매일매일 서밋을 지켜보면서 당일에 필요한 홍보물을 작업하고 게시하는 것 까지가 임무였다. 덕분에 큰 관심이 없던 쇼 케이스나 서밋에서 일어나는 것들에 대한 어떤 것에 대해 좀 더 집중해서 들여다보고, 찾아보게 되었다. 포스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보와 자료가 필요했고, 신경 쓰고 있지 않던 부분까지도 신경 쓰게 되더라. 러시아 팀에서 보여줬던 신데렐라의 포스터도 우리가 만들었는데, 아마 그것 때문에 러시아 애들이랑 그나마 한 번 정도 말을 섞을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서밋을 지내면서 ‘어떤 것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으로부터 흥미와 관심이 시작 되는 거다.’라는 말이 어쩐지 피부로 느껴지는 것 같았다.
비록 작업때문이긴 했지만, 필요에 의해서라도 그들과 접촉하고 이것저것 들여다 보고 있으니 왠지 그것들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았다. 포스터를 만드는 일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포스터 작업은 꽤나 재미있게 했었다. 하루하루 데드라인이 정해져 있고 그 시간까지 발 빠르게 뛰어다니면서 끝을 봐야하는, 어쩐지 촉박하면서도 압박적인 시간들이었기 때문에 더 바짝 긴장하고 쫒았던 것 같다. 사실 코앞에 닥쳐야만 불끈하는 못된 습관 덕도 조금 봤고.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나니까 끝나고 나면 아, 이랬었지! 하면서 깔깔거리고, 급하게 만든 만큼 ‘우리’가 만들었기보다 ‘너’랑 ‘내’가 만들었다고 하는게 맞는 작업들이라서 모든 작업이 끝난 밤에는 서로의 작업이나 본인 작업에 대해 더 이야기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서밋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고.
하지만 항상 이렇게 좋은 작업을 해놓고 나면 ‘아!’하고 깨닫고 어느새 ‘앗!’하고 잊어버린다.
아무래도 중요한건 작업과정에도 있지만, 작업이 끝난 후 그 느낌과 그 때 알아챈 것들을 놓치지 말고 챙겨가는 것에도 있는 것 같다. 언제나 그걸 못 챙겨서 매번 처음으로 돌아가 작업을 하고 있으니, 작업이 끝나고 나면 ‘아, 맞다’하면서 늘 똑같은 걸음을 걷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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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나니 포스터리뷰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될것같아서.
포스터는 오늘중으로 좀 더 간략하게 다시 써서 올리긴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