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서밋참가후기
2008/10/02 16:13 in ◆2008 가을 주니어1학기 | Ta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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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A를 들었다. 그래 재미있었다. 그런데 왜 나한테 안 보내 주시는걸까? 김창준선생님과 다른 분들이 엑셀 어떻게 다루는지 알려주시기로 해서 나한테 메일 보내주신다고 했는데 말이다. 까맣게 잊고 계시는 걸까? "약속은 지켜야지." 하셨으면서.....
나는 그 분들의 메일을 좀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제 보내주세요 좀-
워크숍 A의 이름이 아마 일상적 창의성? 일 것이다. 별로 기억하고 싶진 않다고 생각했다. 그 워크숍의 이름이 내용에 비추어 봤을 때 별로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보단 사실 잘 몰랐다. 워크숍이 어떤 걸 이야기 할 것인지 헷갈리는 편이었다.
난 '그런 예상할 수 없는 것들이 창의적인 것 이기도 한거지?' 라고 생각을 대충 정리해두고 워크숍에 참가했다.
일단 워크숍은 모두가 이야기 했듯이 언어가 가장 큰 힘듦이었다.
난 하자에서 뭘 하면 항상 뭔가 뒷통수를 맞는 듯한 기분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홍콩사람들이 같이 들어서 다시 뒷통수를 맞은 기분을 느꼈고 이젠 그게 익숙해졌다는 느낌에 피식하는 웃음이 나오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디피가 외국사람들은 워크솝 같이 안 듣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사람의 말을 믿어야 하는 걸까?'
하는 조금 외로운 기분이 들었다. 홍콩사람들과 마주앉아 있을 때 말이다.
어쨌거나 앞에선 계속 영어를 쏼라쏼라 하고 있었고 나는 조금은 알아듣고 조금은 당황했다.
무언가 처음엔 창의성을 길러준다는 영재 학원에 온 것 같았다. 그래서 '아 재미없겠네.' 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그런 것과는 좀 달랐다.
알아듣기는 힘들었지만 영어를 잘 하는 사람한테 물어봐 가며 이해했다.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원리를 추리해보며 따라갈 수 있었다. 그래서 혼란스러웠지만 재미는 있었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있었다. 그건 진행자들의 원리에 대한 설명에 관한 것이다.
난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게 아니라 추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과정에서 주관이 섞여 혼란이 올 수 있는 경우를 감안해 설명을 더 정확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한다면 완벽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행자분들은 일단 영어도 완벽하게 할 줄 몰랐고, 그것 때문인진 몰라도 제대로된 설명도 안 된 것 같다. 영어라는 장벽도 있었지만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그것을 완벽히 이해시키려는 노력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걸 목표로 삼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보면 '정말 민주적인 것을 좋아하는 분들 이잖아!' 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그래서 우리는 영어로 소통하는게 힘들었다. 결론은 앞으로 이런 워크숍이라도 들으려면 영어는 기본으로 편하게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진짜 좀 '글로비쉬 하자-'
아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들.
창의 워크숍, 재미있긴 한데 무언가 확실하게 안 풀리는 듯한 문제로 찝찝한 구석이 있었다.
그건 창의성이라는 것과 꿈꾸는 것의 차이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측 못하는 것, 크게 보면 불가사의 한 것에 대한 호기심과 신비로움 같은 것은 창의성과 다른 것이다.
창의성은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것이고 내가 속한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다.
창의은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키기 위한 머리굴리기 이다. 그래서 현실적인 나의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이 워크숍은 말하는 것 같았고 그렇게 느꼈다. 그야말로 창의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전에 나는 창의성은 꿈꾸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새로운것, 창의적인 것 이란 말의 동의어는 예상하지 못한 것, 스스로 설 수 있는 것 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저기 먼 곳에 있는 것이 창의력으로 인해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워크숍은 창의성은 의외로 사소한 문제를 푸는데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고 알려주었다. 혼자서 잘 살기 위한 독창성이 아니라 서로 잘 살기 위한 창의성 이란 말이 지금 내 머릿속에 정리되는 하나의 문장이다.
